이 후기를 적기 위해 한달 가량을 사용했고. 지금은 헤르미온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단 내 머리카락은 가늘지만 숱은 많은 편. 헤어샵 가면 염색약 추가는 기본. 파마약도 맨날 추가추가. 그노무 추가추가에 단발도 수십 깨져본 약력이 있는바. 매일 단발만 하다. 잼민이 아들 소원이라길래 머리 한번 길러보았다. 

여전히 두피도 아프고 머리 말리는 시간도 길고. 묶고 다니기도 힘들고. 단발병이 도질만할즘. 어느 날 보니 앞머리에 구멍이 숭 나있는거다. 머리가 길어서 마니 빠지나 했는데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우수수..원형탈모란다..

탈모샴푸에 두피앰플에 좋은거 다 썼다. 머리는 돌아오고 있는데 두피가 개운한 느낌이 없는거다. 원래 잔머리가 잘 보이게 나는 타입이 아니라 머리가 난걸 후기로 쓸수가 없는거다…;;; 그래서 수채구멍에 있던 내 머리를 첨부로 사용했다 (더러움주의)

예전에 우리신랑이랑 애랑 트리트먼트 쓰고 오지게 효과봐서 이번엔 40대 중반 다되서 머리숱 없어졋단 소리 듣고 충격먹은 신랑이랑 같이 쓸라고 마니 샀다.

날짜는 5/27, 5/31, 6/9, 6/24 이다.

약 한달 가량의 사진이고. 지금은 진짜 몇가닥 나오지도 않는다.

탈모샴푸 중에 정수리 냄새 마니 나는 애가 있었는데. 얘는 샴푸 향도 허브계라. 우리애도 쓰고. 동종트리트먼트 같이 쓰면 컬도 잘 살아나고. 두피가 안아프다. 드라이할 때 머리가 봉긋하다. 

염색 두번에 펌까지 해서 머리가 좀 바스락 거리긴 하지만. 내 인생 처음으로 부들거리는 긴머리를 완성했다. 비오는 날 머리풀고 나가면 헤르미온느같다고 놀린다. 뭣보다 우리신랑 개기름떡진 머리가.조금 보송해졌고. 드라이할맛도 난다고 했다. 

두피도 내 얼굴과 같아서. 나이만큼 늙어가고있을텐데. 우리

같이 관리해요. 이뻐져요 :)